AI이리로 — AI 직원을 만든다

직원화와 토큰 절약은 같은 설계로 풀린다

두 가지를 동시에 원했습니다. AI 에이전트를 직원처럼 일하게 만들 것, 그리고 토큰 비용을 최대한 아낄 것.

써놓고 보니 이 둘은 정면으로 충돌합니다.

충돌하는 이유

스크립트와 직원의 차이는 기억입니다. 스크립트는 매번 처음부터 지시를 받고, 직원은 어제 한 일을 이어서 합니다. 그러니 “직원처럼"을 만들려면 어제 것을 들고 와야 합니다.

가장 직관적인 방법은 대화 기록을 계속 유지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러면 첫날은 하루치를, 열흘째는 열흘치를 매번 다시 읽습니다. 하루 비용이 날짜에 비례하니 누적 비용은 날짜의 제곱에 비례합니다. 한 달이면 감당할 수 없는 자리에 갑니다.

반대로 매번 새로 지시하면 싸지만, 그건 직원이 아니라 도구입니다.

사람 조직은 이 문제를 이미 풀었습니다

생각해보면 사람 직원도 어제 한 일을 기억으로 들고 오지 않습니다. 인수인계서를 읽습니다.

퇴사한 사람의 자리를 후임이 이어받을 수 있는 것도 같은 이유입니다. 그 사람의 머릿속이 아니라 문서에 일이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렇게 정했습니다.

직원의 연속성을 대화가 아니라 문서에 둔다.

세 종류의 문서가 직원 하나를 만듭니다.

“무엇을 읽는가"가 핵심이었습니다

절약 규칙을 몇 개 세웠는데, 그중 가장 크게 작동한 것은 예상과 달랐습니다. 모델을 싼 것으로 바꾸는 것도 아니고, 호출을 묶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읽을 문서를 미리 지정하는 것이었습니다.

무엇을 읽어야 할지 모르는 에이전트는 저장소를 헤맵니다. 파일을 열고, 아니면 다른 걸 열고, 관련 있어 보이는 것을 더 엽니다. 그 탐색이 실제 작업보다 훨씬 많은 비용을 씁니다.

그래서 역할마다 읽을 목록을 못 박고 그 밖은 열지 않게 했습니다. 글 하나를 쓰는 직원이 여는 파일은 셋입니다. 인수인계, 쓸 수 있는 수치 목록, 그리고 지금 쓰는 그 파일.

절약을 이유로 합치면 안 되는 자리가 하나 있습니다

직원 수를 줄이면 비용이 줄어듭니다. 그래서 합칠 후보를 찾다 보면 가장 그럴듯해 보이는 조합이 나옵니다 — 초안을 쓰는 직원과 그것을 검사하는 직원.

같은 일을 아는 쪽이니 합치면 효율적일 것 같습니다. 그런데 쓴 쪽이 검사하면 검사는 통과 도장이 됩니다. 자기가 방금 쓴 문장에서 문제를 찾는 일은 잘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 둘만은 분리했습니다. 비용 때문이 아니라, 그 분리가 검사를 검사로 만들기 때문입니다.

지금 상태를 그대로 적습니다

역할과 인수인계 구조를 정의했고, 발행 전 검사·비용 상한·검토 누락 감지를 코드로 만들었습니다. 검사 장치가 실제로 막는지 확인하려고 일부러 하나씩 끄고 대응 테스트가 실패하는지 보는 절차도 넣었습니다.

아직 실제 발행은 하지 않았습니다. 계정과 자격증명이 준비되는 단계입니다.

만드는 동안 결함 세 건이 나왔고, 셋 다 사람이 아니라 그 검사 장치가 잡았습니다. 하나는 조사가 붙은 한글 뒤에서 정규식 경계가 성립하지 않아 규칙 두 개가 오탐 없이 미탐하던 것이었습니다. 통과만 보고 있었으면 몰랐을 종류입니다.

이 방식으로 무엇이 되고 무엇이 안 되는지는 해보고 나서 말할 수 있는 것이라고 봅니다. 그때 결과를 그대로 적겠습니다.

2026년 7월 기준으로 쓴 글입니다.